서울대학교병원 링크 배너
본문으로 바로가기

건강 TV

[80편]십자인대 파열에 대해서

진 행

교수

진료과목 :

출 연

교수

진료과목 :

SNUH 톡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건강톡톡 김민선 교숩니다. 지난 2주에 걸쳐서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봤고요. 오늘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흔한 십자인대파열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오늘도 역시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님 나와주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퇴행성무릎관절염과는 달리 노화로 인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고, 제일 많이 들어 본 게 스키장 갔다가 파열됐다는 이런 얘기를 제일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요. 십자인대이 어떤 질환인가요?  

 

무릎의 관절의 정 중앙에는 무릎이 앞뒤로, 돌아가는 것을 잡아주는 인대가 있습니다. 그것을 저희가 십자로 교차한다고 해서, 십자인대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있죠. 

 

 

그런데 그게 끊어진 거죠?

 

네, 그게 손상을 받는 겁니다. 

 

 

주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고 하면 전방십자인대인가요? 아니면 후방인가여?


네, 전방이 훨씬 발생률이 높습니다. 후방십자인대는 조금 더 큰 에너지에 의한 손상, 크게 손상을 받았을 때 가능하고요.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큰 외상이 없이, 혼자 스스로도 쉽게 끊어질 수 있는 인대이기 때문에 전방십자인대가 훨씬 흔합니다. 

 

 

인대 손상이라고 하면 “인대가 늘어났대, 끊어졌대.” 이렇게 얘기를 들어봤었던 것 같은데요. 충격의 강도에 따라서 늘어나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하는 거죠?

 

그렇죠. 인대라는 조직은 하나의 굵은 줄이 아니라 가느다란 섬유가 뭉쳐 있는 다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중의 일부가 끊어지는 경우는 늘어났다는 표현을 쓰고 전체가 다 끊어진 경우에는 완전히 끊어졌다, 파열됐다는 표현을 쓰지만, 다 하나의 연속선상의 어떤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게 아니고 다발에서 일부가 끊어지면 늘어났다고 표현한다고 말씀하신 거죠. 보통은 스키장 말씀드렸는데, 어떤 충격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파열되나요?

 

전방십대인대 파열은 다양한 기전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말씀하신, 스키를 타다가 무릎이 돌아가는 경우에 회전 외력이 가해졌을 때 쉽게 발생하고, 또한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의 위치가 약간 X자 다리처럼 되면서 마찬가지로 회전력이 가해질 때 쉽게 파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축구를 하는 경우를 예로 들면, 공을 몰고 가다가 누가 내 공을 가로채려, 막으러 올 때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에서도 혼자, 스스로 파열이 될 수 있습니다. 

 

 

경험담으로 파열되는 순간에 엄청난 소리가 났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어떤 소리나 증상으로 알 수 있는 건가요?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서 무릎에서 ‘퍽’하는 소리를 느꼈다, 뭐가 끊어지는 느낌이 있었다는 것을 환자분들이 인지합니다. 그런 경우에 병력을 말씀하실 경우에 저희가 보다 더 십자인대 손상을 의심하게 되죠. 

 

 

그런 소리를 못 듣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요. 스키를 타든지, 축구를 하든지, 하다가 어떤 큰 통증이 있었다면, 어떤 경우에 파열이 됐을 수도 있겠다고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대부분 관절 안의 문제, 지금 말씀 드리는 십자인대는 관절 안에 있기 때문에 파열이 되면 출혈을 동반하고 무릎이 붓게 됩니다. 내가 분명히 다쳤는데 큰 소리를 듣진 못 했는데 그날 저녁부터 무릎이 붓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 그리고 좋아지지 않아서 하루 이틀 지나서 병원을 갔는데 물을 뽑았더니 피가 나왔더라, 이런 경우에는 십자인대 손상을 걱정해 보셔야 됩니다. 

 

 

운동하다가 무릎이 붓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그러고 나서 얼음찜질 하고 좀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십자인대는 사실,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은 적은 인대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치료시기를 따지는 것은 십자인대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연골이, 결국 십자인대가 하는 역할이 무릎이 도는 것, 앞뒤로 흔드는 것을 잡아주는데 이런 걸 잡아주지 못하면 주변 연골에 반복적으로 손상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너무 느정지면 주변 연골의 손상이 같이 동반돼서 전체 무릎 관절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빠지겠죠. 

 

 

그러면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추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겠네요. 아까 말씀해 주신 연골 손상이 마치 퇴행성관절염 같은 형태로 갈 수가 있는 건가요?

 

네.

 

 

치료방법을 조금 설명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항상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하는 건가요?

 

항상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파열의 정도에 따라서는 보존적 치료, 보조교정기를 찬다든지 이런 것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 제가 말씀 드린 파열이라고 할 수 있는 절반 이상의 다발에 손상이 있는 경우엔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후방십자인대 손상에 비해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 발생률도 높지만 발생했을 때 수술하는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술 환자 수가 많은 것입니다. 

 

 

주로는 젊은 층,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이 많은 층에서 발생하는 것 같기는 한데요, 소아나 청소년에서도 생길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성장판 손상도 같이 발생할 수 있나요?

 

대부분 십자인대 손상이 유소년기에도 발생하는데, 미국처럼 유소년기에 운동을 굉장히 많이 하는 나라에서는 흔합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유소년기 스포츠가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손상도 많이 있죠. 대부분 단독으로 십자인대 손상이 있는 경우 성장판이 직접 다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십자인대 손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그래서 유소년기에 십자인대를 다쳤다고 해서 성장판 손상이 반드시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수술은 이어 붙이는 건가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가느다란 섬유다발이기 때문에, 백만 개에 가까운 섬유를 하나하나 이을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수술은 재건한다고 하죠, 본인의 무릎 주변의 다른 인대나 힘줄 혹은 기증 받은 인대를 사용해서 새로 만들어 넣어주는 방법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수술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까지 회복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일반적으로 보행이 정상적으로 가능해 지려면 약 6주에서 두 달 정도 소요되고요. 가벼운 조깅은 한 석 달 후에, 격한 운동은 6개월에서 9개월 후에 가능합니다. 

 

 

이렇게 9개월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부상 전과 완전히 똑같이 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가요?

 

정형외과에서 하는 수술, 그 중에서 스포츠 관련 수술 중에 가장 결과가 좋은 수술 중 하나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입니다. 하지만 운동에 필요한 것은 인대만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70~80%의 환자분들이 수술 전에 하던 운동에 복귀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세 시간에 걸쳐서 퇴행성무릎관절염과 십자인대파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님, 저는 김민선 교수였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금 주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본 웹사이트에서는 이메일 주소가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뷰어 다운로드

뷰어는 파일 문서 보기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뷰어로는 문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 편집 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용하는 문서는 한글2002,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PDF(아크로뱃리더) 5가지 입니다.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해당 뷰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뷰어를 다운로드 받아 각 개인 컴퓨터에 설치하셔야 합니다.
뷰어는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한 번만 설치하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의견접수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의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면 검토하여보다
편리한 홈페이지
를 만들겠습니다.


※ 개별 답변을 드리는 창구가 아니오며,
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는 전화'1588-5700' (예약문의: 1번, 기타: 2번)로,
불편이나 고충 관련고객의 소리로 접수 부탁드립니다.

홈페이지 의견접수 입력
홈페이지 의견접수(작성자, 구분, 제목, 내용)
작성자
구분
*제목
*내용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1. 수집/이용 목적: 홈페이지 의견접수를 통한 개선사항 검토 및 반영
2. 수집하는 항목: 이름, 제목, 내용
3.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2년
4.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전화예약상담(1588-5700)또는 고객상담실(02-2072-2002​)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메뉴

전체 검색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