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비루증후군
[posterior nasal drip syndrome]
코 및 부비동에서 생산되는 점액이 인두에 고이거나 넘어가는 느낌이 특별한 원인 없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질환
신체기관
코, 부비동
호흡장애 , 인두통 및 인후통
정의
후비루는 코 및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이다. 환자가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을 느끼고, 콧물이 나고,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증상과 함께 이학적 검사에서 비인두 또는 구인두에 점액 또는 점액농이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인두벽 점막이 자갈 모양의 불규칙한 형태를 하고 있으면 후비루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후비루증후군은 환자에게 후비루의 증상은 있지만, 이학적 검사상 후비루를 의심할만한 소견이 없을 때 진단하게 된다.
증상
지속적으로 목 뒤로 점액이 넘어가는 느낌이 있고, 만성적인 기침이 유발되며, 코가 흐르는 느낌, 목에 점액이 고여 있는 듯한 이물감 때문에 반복적으로 헛기침 및 뱉어내는 행동을 하게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후통 증상으로 나타나며, 목을 압박하는 느낌으로 호흡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때도 있다.
원인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비루를 발생시키는 알레르기비염, 비알레르기비염, 부비동염(급성, 만성), 인후두 위산역류증(laryngopharyngeal acid reflux), 부비동 자연공의 해부학적 변이, 연하장애, 피임약 사용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 등과 같은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관련신체기관
코, 부비동
진단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질환에 대해서 검사를 해보고, 원인이 될만한 질환을 찾지 못했을 때 비로소 진단할 수 있다. 후비루 및 인두 이물감을 흔히 유발하는 급성비염, 알레르기비염, 비알레르기비염, 급성부비동염, 만성부비동염, 진균성부비동염, 해부학적 이상, 화학자극비염, 직업성비염, 약물성비염, 비인두 위산역류증 여부를 검사하여 원인 질환을 찾지 못한 경우에 후비루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검사
전비경검사, 내시경검사,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여 부비동 및 해부학적 구조 이상, 만성비염 등을 감별할 수 있으며, 피부단자검사, 특이 IgE 항체 검사(MAST), 비즙도말검사 등을 시행하여 알레르기비염 및 호산구증가증을 동반한 비알레르기비염(NARES) 등을 감별할 수 있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천식검사도 시행한다.
치료
후비루를 유발하는 질환을 치료한다.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경우 항히스타민제, 점막수축제 및 국소 스테로이드를 이용하여 치료하고,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충분한 항생제 사용 후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인후두 위산역류증이 있는 경우는 생활습관개선 및 제산제, 장운동개선제 등으로 치료한다.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 점막용해제나, 국소스테로이드제, 식염수 세척을 통해 증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후비루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면 나을 수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방문하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병원을 찾아 다니며 검사 및 치료를 반복하는 병원쇼핑(hospital shopping)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방법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손발 씻기나 칫솔질과 같은 개인 위생을 잘 챙긴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것을 삼간다.
생활가이드
식염수를 이용하여 비강세척을 하루에 2~4회 시행하면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