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습진
[housewife`s eczema]
물이나 세제에 장기간 접촉하여 생긴 습진의 일종인 만성 자극 피부염
신체기관
손가락, 손바닥, 손등
수포 , 홍반
정의
주부들이 물, 세제, 비누 등에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흔히 발생하는 일종의 직업 피부염이다. 주부습진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난 후에 잘 발생되며 음식점 주방이나 생선가게 종사자, 혹은 외과의사나 치과의사 등에서도 생길 수 있다. 주부습진의 발생에는 개인적인 요인도 중요한데, 특히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 잘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
손에 붉은 반점, 비늘을 동반한 습진이 나타나며 보통 건조하고 갈라진 틈새가 관찰된다. 이는 손가락과 손바닥보다 심한 경우가 많다. 때에 따라서는 부어 오르거나 잔 물집, 진물이 동반되기도 하며 손등으로도 확산된다.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으며 틈새가 심한 경우에는 매우 따가운 증상을 호소한다. 양손에 같이 오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한 손에 더 심하다.
원인
물이나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며 접촉하는 것이 주 원인이다. 간혹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같이 있을 경우, 니켈, 향료, 고무제품 등의 접촉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관련신체기관
손가락, 손바닥, 손등
진단
병력 및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진단한다.
검사
피부접촉 검사(첩포검사): 원인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피부에 바르거나 붙여서 반응을 관찰하는 검사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보통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피부염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경우 면장갑을 여러 개 준비하여 손을 항상 말린 상태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간단한 보습제를 바르는 것으로 잘 낫는다. 보습제만으로 잘 되지 않을 경우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이 흔히 사용된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냉습포 요법이 도움이 되며,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제제는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 투여하지 않는다.
만성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비늘과 갈라진 틈새가 관찰되는데 이 시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보다는 연고제가 더 효과적이다.
경과/합병증
치료가 늦어지거나 재발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만성 피부염이나 이차 피부감염이 올 수 있다.
예방방법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피부염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면장갑을 여러 벌 준비하여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고, 손에 물이나 세제가 닿는 빈도를 줄이고 자동 세척기나 자동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접촉 검사로 니켈, 고무, 향료 등의 관련이 확인되면 이들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