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동포 건강증진 위해 LA 사무소 개설
미주 동포 건강증진 위해 LA 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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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암 등 중증질환 진료예약 및 연계 서비스 제공
미주
지역 동포의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대병원이 21일(현지 시간 20일 오후 2시) LA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서울대병원은 미주 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병원 및 강남센터와 연계해 건강검진,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예약 및 연계와 건강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 LA 한인 타운 중심지역인 윌셔가(Wilshire 街 3699번지)에 LA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염용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김지영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LA사무소는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동포를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강남센터에 의뢰해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검진 결과 질병이 발견되면 서울대병원 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으며, 국내에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현지 병의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암 등 중증질환 진단을 받은 재외 국민에 대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서울시립 보라매병원에서의 진료예약 서비스와 현지 의료기관과의 협진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건강검진은 LA사무소에 상주하는 간호사가 고객의 연령, 과거 병력, 가족력 등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 검진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국내 체류 일정에 따라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예약을 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직접 강남센터 헬스플래너와 상담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이용해 상담 및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38-40층에 위치한 강남센터는 2003년 10월 개원했으며, 일반 검진 프로그램을 비롯 하루만에 전신상태를 정밀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안과 치과 등 40명의 전문 교수진이 상근하고 있으며, PET-CT, MRI, CT 등 첨단장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LA사무소 개소 기념 ‘한국 의료의 세계화 비전을 위한 건강심포지엄’을 21일(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 LA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교민, 현지 개원의사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노현 기획조정실장이 ‘서울대병원의 의료역량과 LA사무소의 역할’, 조상헌 강남센터 부원장이 ‘99 88 건강 프로젝트’,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이 ‘서울대병원의 첨단의료 사례’등에 대해 발표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서울대병원 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 미주 동포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은 국내 의료서비스 산업을 세계화하는데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해외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지난해 11월, 몽골
국립 제 1, 2, 3병원과 의료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몽골 국립 제2병원에 의료진
연수와 건강검진 및 환자 이송 등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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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LA사무소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