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학센터 의료기사 4명 전원 미국 전문기사 자격 취득
수면의학센터 의료기사 4명 전원 미국 전문기사 자격 취득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센터장 정도언 교수) 소속의 의료기사
4명 전원이 미국 수면다원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모두 20명 정도에 불과하며, 이처럼
한 센터에 근무하는 의료기사 전원이 미국 전문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광진, 이명희,
이은영, 이수영씨.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 수면다원기사 자격(RPSGT, Registered
Polysomnographic Technologist)을 취득하려면 일정 기간 수습 후 교수 혹은 책임자의
사인이 있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4시간 동안 2백문항의 문제를 치르게 되며, 합격률은 보통 50-60% 이다.
* 사진 설명: (왼쪽부터) 이은영, 이명희, 정도언 교수, 김광진.
둥근 사진은 이수영.
수면의학센터에서 이들의 업무는 1백여 종류에
달하는 수면장애 환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 보통
한번의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10~20시간, 분석에 2~3시간이 걸리는 등 많은 시간이
걸린다.
1989년 당시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면검사시설로는 처음 문을 연 서울대 병원 수면다원검사실은 1991년 한국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자격(American Board of Sleep Medicine)을 취득한 정도언 교수가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시설 확장과 국제적 수준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2005년 수면의학센터로 개칭, 대학병원급으로는 최대 규모인 6베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천여명의 환자를 검사했다. 특히 미국인 환자가 10%를 차지하고 있는 등 국제적 수준의 수면의학센터로서 인정받고 있다.
정도언 교수는 “수면의학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의료기사 전원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해당 분야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게 됨에 따라, 국제적인 규모의 수면검사 시설을 운영해 온 서울대병원의 수월성이 수면의학 진료, 연구,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는 디지털 수면다원기록기 개발, 만성 난치성 불면증의 단기입원치료 프로그램 개발 도입, 국내 최초로 렘 수면행동장애(꿈꾸는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매우 위험한 장애) 진단 보고, 당일진료 클리닉 도입 등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의 도입 및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