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일천의학상 시상식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일천유전체의학연구소(소장 서정선 교수)가 제정한 일천의학상이 첫발을 내딛는다.

일천의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주대명 교수, 가톨릭의대)는 올해 1회 수상자로 하버드의대 찰스 리 박사를 선정하였으며, 11월 16일(금) 시상식과 기념강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하였다.

일천의학상은, 생화학분야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의학 연구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한국실험의학의 선구자 일천 이기영 교수(1914-200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명예교수)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상으로서, 매년 유전체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연구자에게 미화 1만불 상당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첫 번째 일천의학상 수상자인 하버드의대 찰스 리 박사는,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 첨단 연구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게놈 단위반복변이(CNV, copy number variation) 연구를 주도하면서 「네이쳐」와 「사이언스」등 최고 수준의 잡지에 매년 새로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게놈 단위반복변이로 대표되는 구조 변이(structural variation) 연구는 최근 유전체 연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로서, 개인별 맞춤의학으로 상징되는 미래 의학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천 이기영 교수는 당시로서는 첨단연구인 페이퍼 크로마토그라피 방법에 의한 구아닌-사이토신 염기비율(GC ratio)를 측정하여 진화적인 관점에서 생물계통적 게놈(Genomic DNA) 분석을 수행하신 분으로서, 찰스 리 박사의 단위반복변이 연구도 그 근원을 거슬러올라가면 일천 이기영 교수의 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십 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일천 이기영 교수와 찰스 리 박사의 연구가 미래 맞춤형 게놈의학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제1회 일천의학상 시상식과 기념강연은 오는 2007년 11월 16일(금) 오후 5시에 호텔신라 영빈관 1층 루비홀에서 개최되며, 전학술원 회장이신 권이혁, 이호왕 박사님을 비롯하여,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 김용일 을지의대 총장, 이세영 고려대 명예교수 등 학계 원로와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락처: 02-764-9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