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높은 의료수준 잘 배우고 갑니다”
이라크 의사들, 서울대병원서 3개월간 연수마치고 귀국

서울대병원(원장 成相哲)은 최근 병원에서 연수를 마친 이라크 의사 6명의 환송회를 열고 양국간의 의료기술 교류에 대한 성과를 나누는 의미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서울대병원에서 연수한 후세인(Dr.hussein) 등 이라크 의사 6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서울대병원에 위탁되었으며 흉부외과, 정형외과, 안과, 소아과 등에서 지난 12월부터 3개월 기간동안 교육을 받았다. 이라크 의사들은 이 연수 과정을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대표하는 한국의 발전된 선진 임상 및 기초의학지식,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의료기관 운영에 관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았다.

이라크는 1980년대 중반까지 중동지역 내에서 가장 선진적인 의료제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그간의 오랜 내전과 국지분쟁으로 인해 현재 의료체계가 매우 낙후된 상태이다. 하지만 이번 연수를 계기로 이라크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씨앗을 뿌린 것은 물론 이라크 국가재건과 한국의 이미지를 우호적으로 격상시키고 더불어 한-이라크 간의 보건 의료부문의 교류 확대에 지평을 열게 되었다.

이날 환송회에 참석한 성상철 원장은 “이 연수를 통해 얻은 좋은 의료기술 및 지식을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보다 더 높은 서비스와 질 높은 의료체계를 만드는데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작은일로부터 시작해서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화해와 평화로 가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