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반응검사를 이용한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 예측
피부반응검사를 이용한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 예측
영국시간
2006년 8월 1일 화요일 7시 48분(로이터 통신 보도)
뉴욕 (Reuters Health)-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불활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피부반응검사를 통하여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을 간편하고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진들은 “두창백신 접종 후 수십 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평가하는 것은 공중보건학적인 측면과 새로운 백신 개발에 있어서 중요하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므로, 불화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피부반응 검사는 이러한 잔류 면역반응 평가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밝혔다.
이 논문은 한국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대표연구자: 오명돈 교수)이 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발표하였다(이 저널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감염학 분야의 대표적인 저널이다).이 논문에 따르면, 과거 수십 년 전에 두창백신을 접종 받은 63명과 두창백신을 접종 받은 적이 없는 20명을 포함한 총 83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먼저 불화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피부반응 검사 시행한지 2일째 모든 자원자에게 두창백신을 접종하였다. 그리고, 두창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피부병변을 관찰하여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의 지표로 이용하였다.
즉, 두창백신 접종 후 8일째 농포가 나타나면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분류하였고, 8일째 피부병변이 빨리 변하여 병변을 중심으로 경결(딱딱해지는 피부반응)이 나타나면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분류에 따라서, 30명은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34명은 두창에 대한 잔류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고, 나머지 19명은 혼합된 형태의 피부반응(indeterminate response)이 나타나서 추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이러한 분류를 바탕으로 불활성화 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피부반응검사의 두창 잔류면역력 평가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5%와 97%로 확인되었다. 반면, 실험실내에서 측정한 다른 면역학적 지표인 중화항체역가와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특이한 T 세포 반응은 두창 잔류면역력 평가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가 피부반응 검사에 비하여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Aug 1, 2006 (2006년 194호 페이지 377-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