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 국립독성연구소 업무협약
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 국립독성연구소 업무협약
보건복지부 지원 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단장 서울대병원 신상구 임상의학연구소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원장 최수영)은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한국인 약물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기관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약물유전체 연구 결과를 공유하여 한국인 약물유전정보 DB를 구축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MOU 체결 이후 양 기관은 실무진을 결성하여 약물유전정보 DB 상호 연계, DB 구축 기술 협력, 공동 연구 등을 통해 한국인의 약물유전정보 확보와 실용화에 앞장설 전망이다.
신상구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 결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인 약물유전정보 DB 구축은 민족적 감수성의 차이에 바탕을 둔 의약품 개발 및 평가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약물유전정보란 인종·개인간 특정 유전자의 빈도 및 약물 치료 효과의 차이 등에 관련된 유전자들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이다. 약물의 치료효과나 부작용 발생이 인종·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과 국내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의약품이 외국에서 개발된 것임을 감안할 때, 향후 구축될 한국인 유전정보 DB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과 허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또한 신약의 창출과 개발 단계에서도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 연구비 (2003년부터 9년간 총 230억원 이상 지원 예정)의 지원을 통해 「맞춤약물치료 기술 개발을 통한 국민보건 증진 및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약물치료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유전정보를 이용한 맞춤 약물요법 개발을 위해 2000년부터 12개의 그룹으로 구성된 약물유전체 연구네트워크를 설립하여 각 그룹의 연구결과가 수록된 약물유전정보 관련 자체 DB(www.pharmgkb.org)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