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경영고위과정 개설 - 의료경영 실무 초점 본격적 의료경영인 양성 목표
서울대병원 주관·대한의사협회 지원, 6월 1일 개강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경쟁력을 갖춘 의료계 지도자 양성을 위한, '의료경영고위과정(AHP·Advanced Healthcare Management Program)'이 대한의사협회 지원으로 서울대병원에 6월 1일 개설된다.

이 과정은 급변하는 의료시스템에 대한 비전을 제시, 능동적 대처 능력을 배양하고, 경제·경영·산업·의료 분야를 포괄하는 체계화된 통합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지도자를 양성하는 한편 생명공학·정보공학 등 첨단기술 발전의 최신 동향 분석을 통해 의학 및 의료시스템의 변화를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대학 등에 개설되어 있는 관련 고위자양성과정은 대부분 정책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의료경영고위과정은 본격적인 ‘의료경영’에 관한 양성과정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과정 등과 차별화된다.

의료경영고위과정은 미국 하버드대학이 지난해 9월 도입한 '조인트 MD-MBA' 과정이 MD와 MBA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을 비롯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스쿨', 미주리대학의 '록허스트메디칼MBA' 등을 개발 모델로 삼았다.

의료경영고위과정은 병의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의 주요 경영자를 비롯, 의료분야 관련기관 및 단체 임원, 관련분야 교수, 관련분야 정책입안 관련자, 바이오-의료분야 기업체 경영자 등 의료계 각계각층 주요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과정은 개관, 의료경영 일반, 의료시스템과 의료산업, 의료경영기업 세부, 의료경영 사례토의 및 의료산업 발전비전으로 구성되며, 5개월 동안 주 1회 강좌와, 총 2회의 워크숍을 통한 심화학습 프로그램, 강좌수료 후 선택적 해외연수과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의료경영 리더의 역할과 전략 마인드 ▲서비스산업의 활성화와 의료서비스 ▲주요 의료정책 이슈와 전망 ▲경쟁전략 ▲글로벌전략 ▲의료산업 변화와 경영전략 사례 ▲재무분석 및 재무제표에 관한 이해 ▲의료정책 결정과정과 사례 탐구 ▲의료산업의 구조 ▲미래 의료산업의 방향과 외국사례 ▲의료네트워크 구성과 실제 ▲의료보험제도 ▲경영혁신기법과 의사결정과정 ▲의료마케팅 분석기법 ▲주요 국가의 의료제도 비교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특수성과 미래 방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병원은 강사진 선정, 수강생 선발, 프로그램 조정 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윤병우 교육연구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 실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주임교수 등 자문교수진을 구성하고 전담직원을 선발해 본격적인 실무운영에 돌입했다.

윤병우 위원장은 “그동안 의사를 비롯한 의료분야 종사자들이 주변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의료경영고위과정을 석사과정 MBA에 필적하는 전문성을 갖춘 커리큘럼으로 구성하고, 해당분야 최고 수준의 강사진을 선발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정규학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4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제1기 수강생을 모집하며(60명 정원), 올해에는 6월 1일 개강해 1회 운영되고 내년부터는 연 2회 운영될 예정이다.

* 의료경영고위과정 신청 및 문의: 02-2072-0684, 팩스 747-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