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과 조선정부의 총체적 근대화 노력과 제중원 조명’
‘고종과 조선정부의 총체적 근대화 노력과 제중원
조명’
- 서울대병원, 국립병원 제중원 131주년
기념 학술강좌 개최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은 4월 1일, 국립병원 제중원 개원 131주년을 맞아 고종과 조선정부의 총체적
근대화 정책과 의료 근대화의 핵심인 제중원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강좌를 개최했다.
학술강좌는
이날 오후 4시 어린이병원 임상제2강의실에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유영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학술강좌에서, 노대환 동국대 사학과 교수는
‘고종과 조선정부의 근대화 정책’ 주제의 강연에서 “고종과 온건개화파 고위관료들이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을 사상적 기초로 하여 총체적 근대화 정책을 추진했고, 제중원
설립은 그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최은경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는 ‘제중원을
움직인 조선인들’ 주제의 강연에서 제중원 주사들을 집중 분석하여 그들이 개화파
실무관료였으며 1905년 이후 교육운동, 자강운동에 기여했음을 밝혔다. 또한,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국적십자병원과 대한의원’ 주제의 강연에서
대한국적십자사와 대한국적십자병원은 고종황제와 대한제국이 펼친 중립화운동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감부가 의학교, 광제원, 한성종두사, 육군병원,
대한국적십자병원 등 대한제국의 의료 근대화 성과를 가로채 대한의원을 설립한 만큼
대한의원에는 대한제국 자력 근대화의 성과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학술강좌를 준비한 백재승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장은
“학술강좌를 통해 고종, 조선정부, 제중원 주사들의 열정, 고민, 공과에 대해 논의하고,
아울러 대한제국의 국립병원 설립과정 관련하여 대한국적십자병원과 대한의원의 관련성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