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행 메르스 바이러스, 중요 변이 아니다
한국 유행 메르스 바이러스, 중요 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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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독일 국제 연구팀 지난해 메르스 환자 유전체 분석 결과
- “유사한 염기서열,
일부 차이는 통상적 수준의 변화”
지난해
유독 우리나라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는 특별한
변이가 아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공동연구로
시행된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박성섭 성문우, 국립중앙의료원 김소연, 독일 본의대
드로스텐 교수팀이 시행했으며,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에 대한 전장유전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메르스 유행시 2~5차 전파까지 각 차수를 대표하는 4명 환자의 감염 초기
및 후기 검체에서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한국에 유입돼 185명에게
감염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중동지역에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체와
유사한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물론, 중동에서
유행한 유전체 염기서열과 일부 차이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통상적인 수준의 변화이며, 바이러스의 유행에 영향을 줄만한 중요 유전체
부위에서 발생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박성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유행한 메르스는 돌연변이 등 바이러스 자체 요인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 질병관리본부(NIH)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016년 2월호에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