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우ㆍ의료진이 연주하는 희망의 음악 서울대학교암병원 송년음악회 개최
암환우ㆍ의료진이 연주하는 희망의 음악 서울대학교암병원
송년음악회 개최
- 일반 자원봉사자 외 환자,
의료진, 직원 가족이 연주자로 참여
서울대학교암병원이
12월 23일 (수) 오후 12시 3층 로비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일반 문화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환자, 의료진, 직원 가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유방암 환우이면서 유방암 예방교육강사로 활동 중인 유자밴드(한국유방암자가검진밴드)가
‘꿈의 대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병원 직원 자녀인 소프라노 김지혜가기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연주했다. 특히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에서 진료를 했으며, 병원
재직 중 음악회에 다수 출연한 김광현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성악곡을 들려주었다.
이 외에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이 ‘G선상의 아리아’,
‘겨울왕국 메들리’와 같은 대중적인 클래식, 영화 음악을, 남한의 해금과 북한의
소해금 그리고 피아노로 구성된 트리오 해이락이 ‘홀로 아리랑’,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연주했다. 특히 해이락의 박성진은 북한 해금을 개량한 악기 소해금을
연주하는 국내 유일의 연주자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 경험을 선사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개원 이후 암정보교육센터 주최로 병원음악회인 ‘암병원 음악풍경’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중증질환인 암과 싸우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암병원 음악풍경은 문화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이번
송년음악회는 통산 72번째로 열렸다.
김태유 서울대학교암병원장은 “음악회
등 병원의 문화 행사는 암환자들이 치료 과정을 잘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재능 기부 자원봉사활동으로 병원에서 연주해 주시는 연주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한 해 동안 힘든 치료를 견딘 환자분들이
새해에도 더욱 큰 희망과 의지로 치료를 받기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