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어린이병원 환아들과 함께하는 장우혁 이색 팬미팅 현장

- 장우혁 팬들, 팬 미팅 현장에서 직접 헌혈해
-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아 10명 직접 초대
- 장우혁 환아 방문 동영상 방영 후 헌혈증 및 기부금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
- 서울대어린이병원 측 젊은 세대 기부문화 느껴

지난 19일 올림픽 역도 경기장 앞에는 두 대의 헌혈차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 뒤로 쭉 늘어선 긴 줄, 장우혁 팬들이 서울대 어린이병원 환아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이날은 장우혁의 솔로 데뷔 후 첫 번째 콘서트로서 약 1000여명의 팬들과 10명의 서울대 어린이병원 희귀병 질환 환아들이 함께 했다.

<장우혁씨가 서울대 어린이병원 측에 헌혈증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어린이 환아와 함께 했던 이번 팬 미팅은 장우혁의 팬들이 헌혈증 기부 아이디어를 서울대 어린이병원 측에 직접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팬 미팅 장소였던 올림픽공원 역도 경기장 주변에 두 대의 헌혈차가 배치되었으며, 콘서트 시작 4시간 동안 헌혈 행사를 진행, 100여명의 팬들이 직접 헌혈을 하였고 이들에 한해 블루밴드가 지급되었다.

또 시간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헌혈 행사를 참여할 수 없었던 팬들은 자신이 보유한 헌혈증을 가지고 와 기부하기도.

한편 팬 미팅 콘서트 중간에는 장우혁씨가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환아들을 직접 위문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방영되었으며,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푸른 하늘을 보여주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블루밴드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블루밴드는 항상 병실에만 있어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어린이 환아들에게 “ 푸른 하늘을 보여주자” 라는 의미로 제작된 자선팔찌로서 그 수익금 전부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환아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장우혁은 동영상 방영 후 기부금과 헌혈증을 서울대 병원 측에 직접 전달하였고, 이에 어린이병원 소아과 박준동 교수는 어린이병원의 적자 실정과 블루밴드 캠페인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 “요즘 젊은 사람들도 기부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대한 관심에 대해 감사 드리며 이러한 만남이 지속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장우혁씨도 “이번 만남을 통해 블루밴드 캠페인이 더욱 많이 알려져 서울대 어린이병원 환아들이 빨리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