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암병원 뇌종양센터, MGH와 화상회의로 연구협력 논의
서울대학교암병원 뇌종양센터, MGH와 화상회의로 연구협력
논의
- 화상회의 통해 뇌종양 치료 결과 향상
위한 연구 협력에 집중키로
- 양 병원의 연구 프로젝트 소개 및 협력 방안 논의
서울대학교암병원
뇌종양센터가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GH와 뇌종양 치료에 관한 연구 협력에 나선다.
서울대학교암병원 뇌종양센터는 4월 23일(수) 오전 7시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1층 임상 제2강의실에서 MGH 뇌종양센터와의 네 번째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상호
연구 프로젝트 발표 및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전 세 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 사례와 치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해 온 양측 의료진은,
이번 회의부터는 사례에 대한 논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뇌종양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한 연구 협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암병원
뇌종양센터에서는 길병원·아주대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여, 암에서의 유전자
발현 및 분자 정보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단백질의 세포 내 위치를 예측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2013년 게놈 리서치에 소개된 이 연구는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단백질
중 암의 진단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 표지자를 찾아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암 진단과 예후 판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MGH에서는
게놈 시퀀싱(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뇌수막종에서의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발견한
연구를 발표했다. 2013년 네이처 제네틱스지에 게재된 이 연구는 뇌수막종의 유전적
변이의 범위를 규명하고 치료표적을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여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었다.
프로젝트 발표 후에는 연구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같은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양측 의료진들은 각기
개발한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방법을 이용해 서울대학교암병원과 MGH의 뇌종양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술 증례를 함께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막종과 뇌신경교종에서 유전자
이상 및 예후와 관계있는 단백질을 찾기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선하
서울대학교암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MGH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개별
사례를 중심으로 한 치료 노하우 공유에 이어 뇌종양 치료에 보다 근본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연구 협력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뛰어난 연구 역량을
갖춘 두 병원이 협력하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