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이상은 전임의 최고 권위 美 암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산부인과 이상은 전임의 최고 권위 美 암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과장 강순범) 이상은(李相恩) 전임의(여, 32)가 미국 암학회(AACR)가 주는 ‘젊은 연구자상 (Scholar-In-Training Award)’ 수상자로 선정되어, 30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암예방학회에서 이 상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는 지난해 주웅 전임의와 강석범 전임의가 이 상을 받은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한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AACR로부터 지난 8월 말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은 이상은 전임의는 30일부터 5일간 열리는 AACR 암예방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젊은 연구자상은 교수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연구 실적이 우수한 연구원에게 주는 상으로, 연구를 격려한다는 의미에서 2천달러의 상금을 주는데, 수상 자체가 과학도로서 더 없는 영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상은 전임의의 연구 내용은, 자궁경부암에서 정상 자궁경부 상피세포의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단백 물질인 E-cadherin, P-cadherin 및 β-catenin이 자궁경부상피내 종양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면서 그 발현이 없어지는 것을 면역염색화학을 통해 인간 자궁경부 조직에서 밝힌 것으로, 자궁경부암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기초를 닦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부인과 강순범 과장은 '세계적 권위의 상을 같은 과에서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산부인과의 쾌거가 아닐 수 없으며, 자궁경부암의 분자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사실을 밝힘으로써 실질적으로 암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ACR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권위의 암연구학회로 수년전부터 연례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암예방학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