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한국 최초 대규모 다국가 3상 임상 시험, 중간 연구 결과 ASCO에서 발표
위암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한국 최초 대규모 다국가
3상 임상 시험(연구명: CLASSIC), 중간 연구 결과 ASCO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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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로다®와 엘록사틴® 병용투여 효능 입증한 CLASSIC 중간 연구 결과 발표,
국내 발병률 1위 위암 치료에 새로운 기반마련
- 최초로 국내 의료진들이 직접
발의한 대규모 다국가 3상 임상시험
- Best of ASCO에 선정,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국내 임상수준 위상 드높여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이 암의 재발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효용성을 입증한
CLASSIC 임상시험의 중간 연구결과가 지난 6월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방영주교수(책임연구자)가 발표한 중간연구 결과는 이번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수많은 연구 결과 중에서도 “Best of ASCO”에 선정되며 임상연구의 의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국내 임상 수준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LASSIC 임상 시험은 수술 후 위암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에 있어서 한국 최초로 실시된 대규모 다국가 3상 임상시험으로 한국의 연구자들이 직접 고안한 임상시험계획서(protocol)를 로슈와 사노피-아벤티스 본사 연구개발(R&D) 부서에 제안함으로써 시작되었고, 한국을 비롯하여 대만과 중국이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된 CLASSIC 임상시험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암 수술 후 로슈의 경구용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와 사노피-아벤티스의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 3년 무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이 74%로 비투여 환자군(60%) 대비 유의한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LASSIC 임상시험은 위암수술을 받은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하지 않은 환자 1,035명 중, 젤로다와 엘록사틴 병용투여군(520명)과 비투여군(515명) 으로 나누어 약3년(평균 34.4개월)간 비교 관찰하며 진행했다. 연구의 1차 목표는 3년간 병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무병생존율을 비교하여 두 그룹간의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서울 및 지방 병원을 포함한 국내 총 21개 병원이 참여했고, 대만과 중국에서도 16개의 병원이 참여하여 아시아 3개국 총 37개 병원에서 다국적 임상연구로 진행되었다.
CLASSIC 임상시험의 책임 연구자인 방영주 교수는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의 효과는 최근까지도 과학적으로 분명하게 입증되지 못한 상태로 그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CLASSIC
임상시험의 중간 연구결과는 보조항암요법의 효능을 확실하게 증명해 위암의 새로운
치료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