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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경정신과 정도언 교수의 정신분석 이야기 '프로이트의 의자'

조회수 : 5522 작성일 : 2009-11-03

(신간) 신경정신과 정도언 교수의 정신분석 이야기 '프로이트의 의자'

책표지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술에 취해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날 난감했던 기억, 죽기보다 싫은 일을 인정받기 위해서 밤을 새워 했던 경험, 직장 상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일부러 망쳐버렸던 일 등.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도 못하고, 나 자신조차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는 경험들이 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이런 행동들의 이면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조종하는 무의식이 숨어 있다. 과연 그 무의식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내 무의식에는 어떤 모습의 사람이 살고 있을까?

  마음의 의자에 누워 깊은 곳의 자신을 탐색하다
  “마음은 빙산과 같다. 커다란 얼음덩어리의 일부만이 물 위로 노출된 채 떠다닌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말처럼, 사람들은 겉으로는 말할 수 없는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쉽게 알 수도 없으며, 어떻게 풀어야할지 해답도 분명하지 않다. 프로이트에게서 시작한 ‘정신분석’은 바로 이 숨겨진 마음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게 하는 ‘자유롭고 따뜻한 시도’이다.

  이 책은 ‘마음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렌즈를 제공한다. 이드와 자아, 의식과 무의식, 욕망과 방어기제 등의 정신분석의 기본 개념을 통해 마음의 모양과 색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나아가 우리들이 숨기고 싶은 불안, 우울, 좌절과 같은 상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상처들이 고통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움직이는 강력한 에너지임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의 국제정신분석가와 함께 떠나는 첫 번째 여행
  편안한 카우치에 누워 이야기하듯, 복잡한 내면을 이해하고 억압된 마음을 풀어놓는 시간. 이 책은 국내 최초로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증한 프로이트 정신분석가인 저자와 함께 하는 ‘내 무의식을 찾아가는 첫 번째 여행’이다. 무엇보다 아픈 곳을 숨기려고 하는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내 안에 다른 세 사람이 살고 있다면
  
19세기 비엔나, 신경정신과의 한 전문의가 환자를 치료하던 중 히스테리 환자의 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보았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도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없었다. 최면술도 배워서 시도해봤으나 별다른 차도가 없던 어느 날, 그는 환자가 ‘자유롭게’ 자신이 고통 받는 이유를 말하도록 시켜보았다. 자신이 대화의 상대가 되어서 말이다. 그리고 이 방법이 환자의 증상과 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 깊은 곳에 억누르고 있던 것이 터져 나와 말로 표현되면서 증상이 없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로이트가 경험한 ‘무의식의 발견’이었다.

  저명한 학자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하나의 거대한 학문으로 인식되지만, 이처럼 그 출발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일종의 ‘치유법’이었다. 그래서 이유 없이 누군가가 미울 때, 누구에게나 내 속에 전혀 다른 인격체가 살고 있는 것 같을 때, 그래서 몸까지 아플 때는 누구라도 정신분석가와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첫사랑은 전의식에, 이루지 못한 사랑은 무의식에 산다
  마치 그 옛날 프로이트처럼,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던 어느 날 환자를 대하는 데 충분하지 않은 자신에 대한 답답함을 가지고 미국 샌디에이고로 떠난 의사가 있었다. 늦깎이 학생이 되어 다시 마음 공부를 시작한 그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정신분석학회과 인증한 정신분석가가 되어 돌아왔다. 《프로이트의 의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정도언 교수가 자신의 ‘정신분석 공부’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놓은 에세이와 같은 책이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지도가 한눈에 보인다.

  평소에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떤 자극을 받으면 떠오르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은 ‘전의식’에, 평소에는 감히 엄두도 못 내다가 술기운에 고백하게 되는 금지된 사랑은 ‘무의식’에 살고 있다는 설명, 유머를 잘하는 사람은 사실 본래 가지고 있는 ‘공격성’을 사회적으로 허락받을 수 있는 일종의 ‘방어기제’라는 이야기,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는 사람에게는 남에게 잔인하게 대하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 즉 ‘반동형성’이 숨겨져 있다는 고백 등. 정신분석이라는 틀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을 쉽게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무의식을 벗어나려하지 말고 이해해야
  이런 정신분석 이야기가 즐거운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겪고 있는 불편한 마음이 ‘버려야 할 것’,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친구’로 다시 이해하게 하기 때문이다. 불안, 우울, 분노, 공포, 시기심, 열등감과 같은 감정들은 일종의 ‘신호불안’인데, 즉 위험을 신호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포의 감정은 상대방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를 믿지 못하는 데서 오는 일종의 ‘방어기제’로 다시 이해될 수 있다. 때문에 공포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그 공포를 자연스럽고 건강한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프로이트의 의자》가 다루는 이야기가 여느 심리 카운슬링과 다른 것은 자신의 무의식을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측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이해하게’ 한다는 점에 있다.

  내 일생에 한 번, 프로이트의 의자에 마음을 눕히다
  
세기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정신분석을 받았다는 유명한 이야기처럼, 자신도 한번쯤 정신분석가의 상담을 받고 싶다는 로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신분석은 일주일에 최소 4회, 한 번에 45분 이상, 여러 해 동안 지속해야 하는 길고 집중적인 과정이다. 이 말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고, 변하고 싶은 마음과 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열기가 쉽기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분석을 할 때 편안한 카우치(등받이가 없는 긴 의자)에 누워서 하는 것이다. 보통 상담을 받는 방은 한쪽 구석에만 스탠드 조명이 놓여 있을 뿐, 천장의 전등은 켜지 않는다. 내담자의 성향에 따라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기도 하고, 걸려 있는 그림을 바꿔 걸거나 정신분석가와 내담자의 자리를 바꾸기도 한다. 가장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마음의 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책은 마치 정신분석을 받듯이 일상 속 사소한 감정들에 상처받은 나를 어루만진다.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때, 이유 없이 불안하고 공허하고 외로울 때 어떻게 하는가? 술을 마시거나,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만나 봐도 더 공허해지고 답답해지기만 하는 상황의 연속.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실마리는 자신의 무의식 속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편안한 마음의 카우치에 누워 보자. 그리고 자신의 무의식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내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 좌절, 질투 등이 어떤 무의식과 연결되는지,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방어기제들을 사용하고 있는지, 이를 따라가다 보면 '가짜 나'의 불편함을 떨치고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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