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부 초음파 검사 안내
정의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생성하는 탐촉자를 상복부에 대고 초음파를 보낸 다음 되돌아오는 초음파를 실시간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간편하고, 검사 시 환자가 편안하며,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상복부 증상이 있을 때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할 수 없는 임산부나 신장 기능 저하 환자를 평가할 수 있고, 초음파 유도 하에 중재적 시술(복수/농양의 흡인 및 배액, 세침흡입검사, 총생검, 고주파열/에탄올을 이용한 종양의 치료, 경화성 제재 주입을 이용한 낭종의 치료)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준비사항
성인의 상복부 검사는 8시간 내지는 12시간 이상의 공복이 필요합니다. 섭취한 음식물과 삼킬 때 들어가는 공기가 위장관에 차 있으면 췌장이나 하부 담관 또는 담낭 검사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오전에 검사가 있다면 전날 저녁식사는 10시 이전에 가볍게 먹고 검사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담배나 껌은 공기를 장관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것보다 더 검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 위장관 조영술이나 내시경 검사가 있다면 이들 검사 시 주입되는 수분과 공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방법
우선 검사 부위의 복벽에 초음파를 전달하기 위한 젤을 바르고 일반적으로 바르게 누운 자세에서 검사가 진행됩니다. 배를 내밀면 상복부에 위치한 간, 양측 신장, 비장, 담낭 등이 갈비뼈 아래로 내려와 검사하기가 쉬워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돌아눕거나 등 뒤 바닥에 손을 받치고 앉은 자세에서 검사하기도 합니다.
소요시간
약 5~15분 정도
주의사항
상복부 장기는 위장관 공기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하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호흡과 자세를 변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작용
간혹 위를 잘 보기 위해 물로 위를 채우는 경우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장관 공기를 치우거나 병변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탐촉자로 배를 압박할 때 경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음파 젤이 이물감을 줄 수 있으나 검사 후 닦아내면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