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정신건강, 이 책으로 “팩트체크”
-부모가 제일 궁금해하는 질문 30개 담은,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 출판
-김재원 교수 등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출신 의료진의 노하우 집대성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의 정신건강을 걱정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쉽게 진단하기도 어렵다. ‘예방접종이 자폐증을 일으키나요?’ 같은 잘못 알려진 상식으로 속앓이를 하기도 한다. 소중한 내 아이의 문제인 만큼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치부하기엔 불안하고 조심스럽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재원 교수는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부모들에게 올바른 의학 지식을 전달하는 육아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집필진은 우선 지난 10년간 언론에서 꾸준히 주목받았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주제를 정리한 뒤, 소아정신과에 방문한 부모에게 설문 조사를 해 대표적인 궁금증을 30개를 선별했다. 이후 저자들이 각 소제목을 분담해 가장 믿을만한 과학 문헌을 참고해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했다. 주제 말미에는 의료진의 코멘트도 붙여 부모의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김재원 교수를 포함한 9인의 저자는 모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청소년특임위원회 위원으로 서울대에서 전임의 수련을 받은 현역 교수다. 서울대병원 출신 의료진의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전부 담겨있는 것이다.
한편, 대표저자인 김재원 교수는 이외에도 활발한 저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에 이어 최근 ‘Anxiety Relief for Kids(아이를 위한 불안치료)’의 번역본 ‘두근두근 불안불안’을 출판했다. 공포 온도계, 걱정 언덕 등 친근한 용어로 아이의 불안을 설명해 부모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불안치료의 주요 주체인 부모, 아이, 치료자의 소통과 이해를 돕는 연결고리가 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잘못된 의학 상식이 많은 요즘, 의료인으로서 올바른 의학과 건강 지식을 선별하고 검증해 대중과 나누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며 “의료인이 아닌 독자의 눈높이를 생각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고 많은 부모들에게 믿을만한 참고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