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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중동에 의료한류 한걸음 더

조회수 : 3850 등록일 : 2016-09-06

중동에 의료한류 한걸음 더
- 쿠웨이트와 정부간 ‘환자송출 협약’ 후 첫 환자 퇴원
- 21세 화상 여 환자, 서울대병원 성형외과서 재건 수술
 



   “한국의 의료진은 환상적이예요!”

  머나 먼 한국에서 딸의 화상치료를 끝내고 퇴원하는 쿠웨이트 환자 노라의 어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회계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노라 알하순(21세)은 2010년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었다. 이후 2012년, 2014년 두차례 프랑스 병원에서 여러차례 수술 받았지만 만족하지 못해 지난달 한국에 입국해 16일,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장학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

  장학 교수는 “팔과 어깨, 가슴 부위와 얼굴에도 화상 흉터가 남아 수술을 했다. 미용적으로 잘 회복됐고, 환자 역시 만족해 했다”고 전했다.

  노라는 올해 5월,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간에 체결한 정부송출 환자 첫 번째 케이스이다. 쿠웨이트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국비로 한국에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12명의 환자가 치료중이거나 예약한 상태다.

  현재, 쿠웨이트 보건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체코, 태국 등에 매년 250~500명의 환자를 보내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시스템 외에도 다른 나라에 비해 합리적 비용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노라는 “가족들과 치료 국가 선택시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의료진이 우수하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며 “한국은 의료시스템 뿐만 아니라 만나는 분들마다 친절했습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쿠웨이트는 아랍국가 중 지난 2011년 UAE에 이어 두 번째로 정부간 환자송출 MOU를 맺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에는 중동 환자가 400여 명 입국해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송출 협약을 맺은 UAE가 매년 약 100여 명의 환자를 의뢰하는 것에서 볼 때 상당수의 쿠웨이트 환자가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이광웅 국제진료센터장은 “아랍 환자분을 위해 통역, 할랄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는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해 편안한 치료를 돕고 있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중동환자들이 의료서비스에 만족해 더 많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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