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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홀렙수술 환자만족 90% 상회

조회수 : 13148 등록일 : 2016-02-11

홀렙수술 환자만족 90% 상회
서울대병원 오승준 교수팀, 전립선비대증 환자 185명 수술후 설문조사 “어느 분야 수술이든 만족도 90% 이상은 세계적으로 드문 결과” 

서울대학교병원 오승준 교수
  전립선비대증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출술(HoLEP, 홀렙) 수술의 환자만족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대상의 홀렙수술 만족도 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오승준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한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질문은 총 3가지로 ▲수술만족정도 (만족도): 91.6% ▲전반적 호전정도:  97.3% ▲수술 이전의 상황이라면 이 수술을 다시 받을 것인지: 91.6% 모두 90%를 상회하는 만족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수술팀의 주관적인 영향은 철저히 차단하고 조사한 결과이다.  

  홀렙수술후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결과가 거의 없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환자 만족도 부분에서 90%를 넘는 것은 전립선 수술 외에도 어느 분야에서도 흔치 않은 결과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줄기가 약하고 줄기가 끊어지고 소변보기 전에 뜸을 들이거나 누고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을 참을 수가 없이 자주 보는 등의 증상으로 노령기 남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일반적으로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KTP 등 기화 레이저, 개복수술 등의 치료 방법이 알려져 있다(그림 참조). 그러나 비대증이 크면 클수록 개복이 아니고는 전립선의 완전절제가 어려워 개복수술을 하게 된다. 이에 비해 홀렙수술은 전립선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이 모든 시술의 장점만을 취한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즉, 개복하지 않고 레이저를 쓰지만 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닌, 개복수술과 같이 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절개상처와 수혈도 필요 없고, 재원기간이 짧은 장점도 있다.   

  오승준 교수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만족도 높은 홀렙 수술이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시술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높은 수술만족도는 고도의 수술 기술 외에도 수술 환자의 선정기준을 적절히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즉,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만 수술하고 그 외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교과서적인 결정 방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오승준 교수는 현재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홀렙 수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보급에 앞장선 홀렙 수술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이다. 오 교수팀은 2009년도 서울대병원에서 홀렙 수술법 심포지엄을 열어 이 수술법을 국내 대학병원들에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 유명 대학병원들로 부터 여러 차례 초청받아 홀렙 수술 시연을 하여 수술기술을 외국에 지도해 주기도 했다. 작년에는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에서 홀렙 수술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홀렙 수술에 관한 한 해외 SCI(E) 논문만도 11편 등 총 14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해 홀렙수술 분야의 국내 최다 논문 집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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