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지방,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 있어
식물성 지방,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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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원 교수 연구팀, 1,662명 대상 20개월 추적 관찰 결과 발표
- 식물성 지방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67% 낮아
식물성
지방이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지방 섭취는 건강에
해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방이라도 다 나쁜 것은 아니며 좋은 지방은 득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엄유진 전공의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1,662명(평균 나이 50세)을
대상으로 20개월간 지방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식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한 그룹일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성 지방의 하루 평균 섭취량에 따라 대상자를 다섯 그룹(Q1~Q5)으로 나눴다.
그 결과 가장 적게 섭취한 Q1 그룹(26.1g/d 섭취)에 비해 가장
많이 섭취한 Q5 그룹(28.8g/d 섭취)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6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Q1그룹에 비해 Q5그룹의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54% 낮았다.
대사증후군은
당뇨,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 고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높은 공복혈당, 복부비만 등 5개 기준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본다.
오승원 교수는 “지방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에 비해 단위 당 열량이 높으므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최근에는
단순히 지방의 양보다 지방의 종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며 “불포화 지방이나 식물성 지방 등 좋은 지방의 적절한 섭취는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보충설명
아래의
5가지 조건 중 3가지 이상을 충족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했다.
1.
고혈압: 수축기 혈압이 130이상 or 이완기 혈압이 85이상 or 현재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경우
2. 고중성지방: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경우
3.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남자는 40mg/dL 미만, 여자는 50mg/dL 미만인 경우
4. 높은
공복혈당: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 or 현재 당뇨약을 복용 중인 경우
5. 복부비만: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 이상인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