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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신장이식 2,000례, 소아신장이식 307례 달성

조회수 : 5283 등록일 : 2015-02-24

신장이식 2,000례, 소아신장이식 307례 달성
- 10년 생존율 90%로 미국 77% 비해 월등
- 국내 소아 이식 절반 차지
 

임 군 가족과 신장이식 및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서울대병원 신장이식팀은 최근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던 차 모양(여, 4세)에게 신장 이식을 성공하고, 신장이식 2,000례를 달성했다. [2015년 2월 24일 기준 신장이식 2086례, 소아신장이식 329례]

1969년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을 실시한 서울대병원은 이식 성적에서 의학 선진국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그 간의 성적을 살펴보면, 서울대병원 신장이식 환자와 이식신장의 10년 생존율은 각각 90%, 85%이다. 이는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에서 발표한 미국의 77%, 59%보다 크게 앞선다.  

특히 혈액형이 다른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하는 ABO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97.8%), 2개 이상의 장기를 함께 이식하는 다장기 신장이식 [신장 ㆍ 췌장(95.5%), 신장 ㆍ 간(100%), 신장 ㆍ 심장(100%)] 등 고난이도 신장이식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

이러한 우수성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됐다. 2013년 중국의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포기한 아랍에미리트(UAE)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카자흐스탄에서 137kg 남성(36세)의 신장이식에 성공해, 현지 의료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울대병원 신이식팀은 성인 뿐 아니라 소아에서도 국내 신장이식을 선도하고 있다. 신장이식 2,000례 중 소아이식은 307례에 달한다. 이는 국내 총 소아신장이식의 절반으로, 국내 소아신장이식 환자 2명 중 1명은 서울대병원에서 생명을 얻은 셈이다.

1975년 국내 최초로 소아신장이식을 시작한 서울대병원은 1995년에는 국내 ‘최연소’, 2001년에는 ‘최저체중아’ 이식에 성공했다.

소아신장이식 성공률은 81.6%에 달해 북미소아신장이식연구회(NAPRTCS)에서 발표한 미국의 성공률 69.2%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유일하게 이식을 전공한 강희경 교수가 소아이식환자에게 최적의 전문 치료를 하고 있다.

그간 많은 환자들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그 중 아들과 딸이 각각 엄마와 아빠에게 신장을 이식 받은 사연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임태열 군(10세)에게는 서울대병원이 참으로 특별하다. 임 군은 2011년부터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 왔으나, 가족성 만성 신장질환으로 신장의 기능이 더욱 나빠졌다. 결국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올해 1월 21일 어머니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임 군의 누나도 만성신장질환으로 07년 당시 12세 때 아버지로부터 신장 하나를 이식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엄마 아빠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으로 부모의 신장 4개로 한 가족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이식환자 전용 투석실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이식환자 전용 투석실을 운영하는 병원은 거의 없다. 신장이식팀은 정기적으로 건강강좌를 열어 일반인에게 올바른 의학지식을 알리고, 이식캠프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간에 폭 넓은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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