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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조회수 : 3619 등록일 : 2014-09-11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 ‘살인진드기’ 병으로 알려진 SFTS와 증상이 매우 비슷하나, 항생제(독시사이클린) 투여로 치료 가능
- ‘아나플라스마’ 라는 세균이 원인, SFTS 증상이 보이는 환자는 확진 전이라도 독시사이클린을 우선 맞는 것이 좋아
 

아나플라스마 감염증 현미경 확대 사진
 ‘살인진드기’ 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과 증상이 비슷한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아나플라스마증’으로 알려진 이 감염병은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유행한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이 신종 감염병은 아나플라스마(anaplasma)라는 세균이 일으키며,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와 증세가 매우 비슷하지만,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 병으로 확진된 57세 여성 박 모씨(강원도 거주)는 지난해 5월 강원도에서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역,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했다. 5월 21일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한 박 씨는 22일부터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여 건강을 회복한 후 28일 퇴원했다.

  오명돈 교수는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는 치료제가 아직 없지만,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며 “진드기에 물린 다음에 발병하면 어느 쪽인지 진단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였다.

  아나플라스마증은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중국(2009년) ,일본(2013년)에서도 보고되었으나, 국내 환자에서 이 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교수팀의 논문은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발생하는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참고

▣ 야외 활동 시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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