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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서울대학교병원 미주오피스, 개소 이래 5년간 진료 및 검진 연계 5,000여 사례 분석자료 발표

조회수 : 2796 등록일 : 2013-03-25

서울대학교병원 미주오피스, 개소 이래 5년간 진료 및 검진 연계 5,000여 사례 분석자료 발표
- 2008년 LA오피스 개소 후 안정화, 건강검진 90% 외래입원 10% 차지
- 미국 고객 암진단율 1.69%로 높고 갑상선, 유방암, 위암순으로 빈발
- 3월 13일 한인사회 및 현지의 저명병원과 파트너십을 찾는 국제건강 심포지엄 개최, 상생의 협력방안 모색  

COH에서 서울대학교병원 방문단 사진
사진설명 : City Of Hope(COH)에서 서울대학교병원 방문단 사진. 사진 왼쪽에서 5번 째 조상헌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원장, 6번째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미주동창회 사진
사진설명 : 정희원 병원장이 서울의대 북미주동창회 30주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3월 13일 미주오피스(LA 5주년, NY 1주년)에서 개소 기념식을 갖고 현지의 한인사회와 세계적인 병원과의 협력모델을 찾는 국제 건강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국제 건강심포지엄에는 정희원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관계자와 신연성 총영사 등 현지의 주요 인사들과 관계기관 인사 160여명이 참석하였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조상헌 강남건강검진센터 원장이 ‘Comprehensive Health Screening System in Korea: The Advantage and Efficiency’ ▲문신용 산부인과 교수가 ‘The Prospect of Embryonic Stem Cell Research’ ▲박경우 국제진료센터장이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K-Medicine at Its Best and Ready to Serve the World’를 발표하였다.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서울대학교병원에 연계된 건강검진 고객과 외래 및 입원환자의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2008년 문을 연 LA오피스는 285건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현재까지 총 5,000여건의 연계를 진행하였다. 이 중 건강검진이 90%, 외래 및 입원환자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검진의 경우, 미국 전체연계는 2008년 오피스 개소 초반에는 18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미주오피스가 안정화에 접어든 2012년에는 4%대로 완만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건강검진 이용객의 국적은 미국과 한국이 각각 50%를 차지한다. 연령을 보면 50대(32%), 40대(27%), 60대(17%)의 순으로 나타나 50대가 가장 건강검진에 적극적이며 40대부터 건강에 많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거주지역은 미국 내에서 한인사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캘리포니아주가 54%로 가장 높았고, 이용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검진과 암 정밀 등(54%)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램 별 암 진단율은 기본 프로그램 0.6%, 암 정밀 1.45%, 프리미엄 1.65%로 나타났다.

 미주지역 고객의 질병 진단율은 비정상적인 결과를 보이는 비율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36~40%)에 비해 미주교민들(50%)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한국거주 한국인(12~16%)에 비해 미주교민(28%)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시할 점은 암 진단율의 경우 미주교민에서 1.69%로 나타나 국내 강남센터 수진자의 암 진단율인 1.0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즉 강남센터를 방문한 미주지역 고객 100명 중에서 1.7명에서 암이 발견되었다.

또한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미주 교민에게서 발견된 암 중 갑상선 암이 42.9%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였고 유방암(25.0%)과 위암(17.9%)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25%로 상당한 비율을 보이는데 이는 한국 수진자의 유방암 비율인 12.1%을 12.9%나 웃도는 수치이다. 강남센터는 미주교민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미주동포의 인구역학적 사회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질병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연계되는 외래 및 입원환자 건수도 2009년 48건에서 2012년 171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뉴욕오피스가 문을 열면서 29건을 연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및 외래환자의 질환분포는 척추질환, 갑상선 질환, 위 등 소화기질환 순이었다.

 한편, 정희원 병원장을 비롯한 한국 방문단은 이번 방문기간 중 서울의대 동문회에서 진행하는 학술대회에 참가해 한인사회와 교류 및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했다. 또한 미국 내 명문 암 전문 기관인 City of Hope(COH) 병원과 Ronald Reagan UCLA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강점을 공유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정희원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한국에서 빈발하는 질환의 데이터를 미국의 유수병원과 공유하여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에 있는 교민들이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미국 정부의 보험정책 입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병원장은 또한 “지난 5년간 미주오피스를 운영하면서 현지 교민사회와의 신뢰할 수 있는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면서도 유연한 네크워크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COH, UCLA 병원들과도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긍정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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