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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분쉬의학상 본상에 서울대병원 내과 박경수 교수로 선정

조회수 : 3851 등록일 : 2016-10-13

분쉬의학상 본상에 서울대병원 내과 박경수 교수로 선정
한국인 당뇨병 분자유전학적 병인 10년 추적 연구로 발병예측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 기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박경수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6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박경수 교수(서울대병원 내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경수 교수는 한국인 당뇨병의 분자유전학적 병인 연구에 매진해 왔다.

박경수 연구팀은 한국인 정상내당능인 사람들을 10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한국인 당뇨병 환자들은 서구인과 달리 발병 전에 이미 인슐린 분비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발병 과정 중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 분비가 보상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것이 주된 발병기전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유전적 원인을 함께 규명하였으며, 이 결과는 최근 ‘랜싯 당뇨병과 내분비학 2016’(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2016)에 게재한 바 있다.

박 교수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보건복지부 지정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한국인 당뇨병의 유전적 변이들을 찾아냈으며, 이는 ‘네이처’(Nature),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미국 인류 유전학, 당뇨 저널’(Am J Human Genetics, Diabetes) 등 해당 분야의 유수한 학술 전문지에 게재되었다. 또한 골수세포를 이용하여 인슐린 분비세포로 분화시키는 새로운 방법 (ACS nano 2015), 췌도이식 효율을 높이는 방법(Diabetes 2012, Cell Transplantation 2014), 췌도사멸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PLOS One 2015, Am J Physiol Endocrinol Metab 2011 등) 등 췌장베타세포의 기능과 양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밝혀낸 바 있다.

박 교수는 현재까지 당뇨병의 병인과 치료에 관한 연구로 약 280편의 SCI 논문을 게재하였으며(web of science 기준, 총 인용횟수 7601번, h-index 44) 박 교수의 연구는 향후 맞춤의학, 정밀의학시대에 한국인 당뇨병 발병의 발병 예측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경수 교수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오랜 시간 진행해온 연구로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인 당뇨병 연구에 매진해 국가 보건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꾸준한 연구와 성과로 국내 의학 수준을 한 단계 높은 단계로 발전시킨 업적을 인정 받아 수상하는 세 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분쉬의학상은 올해 26회를 맞아, 그 동안 5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의학자들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쏟아온 노력을 인정 받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자리잡았다. 분쉬의학상은 앞으로도 뛰어난 의학자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통해 지속적인 국내 의학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고 전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되며 올해 26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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