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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서울대학교병원,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 위탁운영 수주 성공

조회수 : 5210 등록일 : 2014-07-10

서울대학교병원,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 위탁운영 수주 성공
-세계 유수 병원들과 경쟁, 해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위탁운영자로 선정  
-사우디에 7백억 규모 병원정보시스템 수출계약 체결에 연이은 성과


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SKSH)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오병희)은 7월 10일 보건복지부와 공동 브리핑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국내 첫 사례이다.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대통령이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

지상 5층 지하 1층에 대지면적 200,000m2, 연면적 72,248m2 규모이며, 건물은 완공돼 있고, PET-CT(암 진단 장비) 등 의료장비도 설치돼 있다. 내년 초 공식 개원 예정.

이번 결과는 지난해 9월 위탁운영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10개월간 미국 존스홉킨스, 스탠퍼드 대학병원과 영국 킹스칼리지 병원, 독일 샤리테 병원 등 세계 유수 병원들과의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로, 6월 초 UAE 대통령실 실사단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간 후 6월 26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정식 협약은 8월 중 체결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 성공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은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의  진료, 의료진 등 인력 채용에서부터 교육, 병원정보시스템 운영 등 병원운영 일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UAE측으로부터 5년간 1조원 규모의 운영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연간 70~80억원 규모의 위탁운영 수수료를 비롯해 지적재산권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은 1,420여명 규모의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채용 인력 중 15~20%를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내에서 선발하며, 나머지는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이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 라는 기치를 내세운 이래 해외에서 이룬 가장 구체적이며 가시적인 결실 중 하나로, 서울대학교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5월 대통령의 UAE 순방과 보건복지부 등 정부의 지원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대학교병원의 위탁운영 수주 성공은 한국 의료수출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10년 기존의 국제사업국, 국제진료센터 등 전담조직을 강화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의 글로벌화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3 메디컬 코리아 시상식에서 외국인환자 유치 및 해외 병원진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소속 총 3천여 병상 규모의 6개 병원에 7백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또한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사업을 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5년간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향후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국제화사업 수행을 위해 SNUH International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조직은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본원과 각 분원에 분산돼 각자 진행해 오던 국제사업 업무와 해외진출 지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 라는 서울대학교병원의 비전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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