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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뉴스

심장이식 후 또 한번의 신장 이식

조회수 : 5034 작성일 : 2012-05-25

심장이식 후 또 한번의 신장 이식

올해 2월 17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온 신OO(여/65세)씨는 관상동맥질환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심각한 심장기능 저하 상태였습니다. 점점 붓고 있는 몸과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어머니를 보면서 두 아들은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장이식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게 장기 이식 만이 최상의 치료법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뇌사자 이식 대기등록을 했습니다.  

뒷줄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 흉부외과 황호영 교수, 보호자와 당분간 이식 후 관리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환자 신OO씨 
<뒷줄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 흉부외과 황호영 교수, 보호자와 당분간 이식 후 관리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환자 신OO씨>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이 오래지 않아 다행히 적절한 뇌사 장기기증자가 나타났습니다. 어머니의 이식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들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희소식이었습니다. 보호자 못지않게 환자 상태를 걱정하며 기다리던 순환기내과 의료진도 기뻐해 마지않았습니다. 드디어 2월 26일 기대와 걱정,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이식 당일 심장이식은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응급차를 타고 오가며 장기적출과 환자 이식수술에 구슬땀을 흘린 흉부외과 의료진도 성공적으로 끝난 이식수술에 흐뭇해했습니다.

그런데 극심하게 저하된 심장 기능은 환자의 콩팥 기능에까지 악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료진은 이를 예상해 수술 전에 심장과 신장을 동시 이식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었으나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기증 가능한 뇌사자를 무한정 기다리는 것 보다는 적절한 심장 기증자가 나타났을 때 먼저 심장부터 이식을 하는 것이 더 나은 판단이라 생각했습니다.

심장이식 수술은 콩팥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콩팥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도 염두 했었지만 한 번 나빠진 콩팥은 기능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한 의료진은 환자를 처음부터 심장이식과 신장이식 대기자로 각각 등록했었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를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신장이식을 들은 환자와 보호자는 큰 수술을 또 다시 감당해야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거부반응이 있었지만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충분히 가능하고, 더 나은 길이라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고 그 동안 투석과 심장이식 직후 치료가 병행되는 복잡하고도 힘든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질까 걱정이 되던 찰나, 또 한 번의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대기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00씨가 신장이식 대기 1순위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오는 것은 하늘이 준 기회였습니다. 의료진은 망설임 없이 신장이식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3월 16일 이번에는 신장이식팀이 구슬땀을 흘리며 수술에 매진하였고 심장이식 직후 신장이식 관리라는 복잡한 치료를 각 관련과의 다학제적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신00씨는 건강한 심장에 이어 건강한 신장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신OO씨는 전처럼 온 몸이 붓고 조금만 움직여도 기운이 없는 예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편하게 움직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일반인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이식 후 관리의 하나로 바깥 외출 때는 당분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곧 회복이 되면 친구와 칼국수를 먹으러 갈 생각이라며 웃는 모습에서 이미 [건강] 이라는 두 글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대수술을 거쳐 새 삶을 찾은 환자의 의지와 보호자들의 지지, 그리고 항상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방향을 제시하며 실행에 옮기는 우리 병원 의료진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의 경우처럼 심장팀과 신장팀, 장기이식센터가 내과, 외과 가리지 않고 한 환자를 위해 의논을 거듭하며 노력한 결과가 성공적인 오늘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세심한 양질의 진료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 삶의 기회가 오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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